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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밥풀꽃
(현삼과 꽃며느리밥풀속)
꽃말:
여인의 한
새색시
입술에 물려있는 하이얀밥풀 두알, 우리네 어머니들의 고단한
시집살이가 담겨있는 슬픈얘기. 부뚜막서 몰래 밥먹다가
시어머니한테 들켜 뒷걸음질치다 죽은 며느리 무덤에 핀꽃이라네요.
산등성이에서 주로 군락으로 만날수 있어요. 며느리란말이
비단 아들의 아내만을 칭하기보다 며느리들의 덕으로 우리가
살았으니...박해받는 순교자의 상징일지도 모른다는 혹자의
표현이 맘에 왔어요. 이미 더나은 세상으로 나아가고
있는 우리가 해야할 몫은 무얼까? ~~생각해봅니다.
2016년 3월 생활말씀
“하느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와 있는 것이다.” (루카 11,20) 이는 당시의 유대인들이 참으로 기다리던 바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여러 마을과 도시를 두루 다니기 시작하시면서 곧 이렇게 이를 선포하셨습니다.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루카 10, 9 참조), “하느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와 있는 것이다.”, “하느님의 나라는 너희 가운데에 있다!”(루카 17, 21) 예수님을 통해 하느님께서 몸소 당신 백성 가운데 오심으로써 힘차고 확고하게 역사를 주도하시어 당신께서 뜻하신 곳으로 이끌어 가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이루신 기적들은 그 표징이었습니다. 이 달 생활말씀을 발췌한 복음 구절을 보면 예수님께서는 방금 어떤 말 못하는 사람에게서 벙어리 마귀를 쫓아내시어 그를 치료해 주셨는데, 그것은 그분께서 모든 악을 이겨 내시고 마침내 하느님의 나라를 이루러 오셨음을 보여 줍니다. 유대 민족들의 표현에서 ‘하늘나라’라는 구절은 이스라엘을 위해 역사(役事)하시는 하느님, 온갖 형태의 노예 상태와 악에서 그들을 해방시키시어 정의와 평화를 향해 이끄시고 기쁨과 복을 넘치도록 주시는 하느님을 가리켰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하느님을 자비로우시고 사랑이 넘치시며 연민 가득하시고 모든 당신 자녀들의 필요와 그들의 고통에 민감하신 ‘아버지’로 밝혀 주셨습니다. 우리 또한 “하느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와 있는 것이다.”라는 예수님의 선포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주위를 둘러보면 종종 악이 세상을 지배하고, 폭력적이고 부패한 사람들이 승리를 거두는 듯합니다. 때로는 우리를 능가하는 적대 세력과 위협적인 사건들 앞에 자신의 초라함을 느끼고, 전쟁과 자연재해, 참상과 기후변화, 이민 현상과 경제 위기 앞에서 우리의 무력감을 느낍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바로 이런 상황을 배경으로 이를 선포하심으로써, 당신께서 지금 이미 악을 이기고 계시며 새로운 세상을 건설해 가고 계심을 믿도록 우리를 초대합니다. 25년 전 3월 끼아라 루빅은 수많은 젊은이들과의 대화에서 자신의 꿈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했습니다. 그것은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것, 모두가 한 가족이 되는 세상, 곧 모두가 단 하나의 나라에 속하여, 더욱 서로 연대하는 세상, 나아가 일치된 세상을 만드는 것”입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이지만 그 당시에 이 말은 하나의 꿈같은 이야기였습니다. 그러나 끼아라 루빅은 그 꿈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젊은이들에게 서로 간의 사랑을 실천할 것을 청하며, 그렇게 한다면,“그리스도께서, 전지전능하시며 그분께 모든 희망을 걸 수 있는 그리스도께서” 그들 사이에 계시게 될 것임을 확신했습니다. 그렇습니다. 바로 그분께서 하늘나라이십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과제는 무엇일까요? 그분께서 늘 우리 사이에 계시도록 하는 것입니다. 끼아라는 계속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러면 그분께서 여러분 나라에서 여러분과 함께 일을 하실 것입니다. 왜냐하면 여러분 서로 간의 사랑과 일치를 바탕으로 여러분이 모이는 곳이면 어디든, 그분께서 세상에 다시 오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분께서 여러분이 하는 일에 빛을 비추어 주실 것이며, 여러분을 인도하고 지탱해 주시며, 힘이 되어 주시고 여러분의 열정과 기쁨이 되어 주실 것입니다. 그분을 통해 우리 주변의 세상은 화합으로 돌아설 것이고, 모든 분열은 메워질 것입니다. (……) 그러니 여러분이 서로 사랑하고, 지구 상 곳곳에서 각 개인들 사이, 단체 사이, 나라들 사이에서 사랑을 심는 것입니다. 가능한 온갖 수단을 동원하여 그렇게 사랑을 심음으로써, 우리가 이따금 이야기해 왔던 그 사랑이 지배하는 세상이 이루어지고, 또한 여러분 각자의 기여를 통해 모두가 바라마지 않는 사랑의 문화가 굳건히 자리 잡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를 위해 부름받았습니다. 여러분은 거대한 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파비오 챠르디 신부 |